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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무보라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쿠바에서 어떻게 순환 농사를 하였는지, 생태계와 빗물의 관계, 농사에 있어서 빗물, 사계절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환 농사로 살린 쿠바 경제

1956년 미국의 지질학자 킹 허버트는 미국 내 석유 생산량이 1970년대 초반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한다. 실제로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그때 정점을 찍었다. 이 최고점을 허버트 피크라고 했는데 석유의 유한성을 최초로 경고한 주장이었다. 낙관론자들은 아직도 잠재 매장량이 무궁무진하다고 주장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석유를 유한 자원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일에 나서고 있다. 우리는 혹시 아직 위기를 실감하지 못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지금 당장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나와 상관없는 일로 여겨서는 안된다. 물론 개인이 혼자서 노력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서로 힘을 보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석 연료가 바닥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실제로 비슷한 일을 경험한 나라가 있는데, 바로 쿠바입니다. 쿠바는 1990년대 초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그동안 받던 자원이 대부분 끊기게 됩니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외국과의 교역도 어려운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에 됩니다. 그중 가장 큰 것이 바로 구소련에 의존하던 석유입니다. 당장 에너지 의존도가 놓은 대도시들이 타격을 입는다. 석유가 떨어져 트럭이 멈추고, 농촌에서 재배한 먹을거리가 도시로 공급되지 못한 채 밭에서 썩어 가는 상황입니다. 수도인 아바나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우리나라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한다. 197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석유값이 갑자기 오르는 바람이 비상이 걸렸던 적이 있다. 이른바 "석유 파동"이다. 이때도 가격이 올랐을 뿐이지 석유가 고갈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회 각 분야에 미친 영향은 매우 컸다. 여기저기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벌어졌다. 많은 이들이 이때를 기점으로 우리가 얼마나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는지 잘 알게 되었다. 다시 쿠바로 돌아가서, 쿠바는 이때의 위기를 도시 농업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1991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농업 개혁에 나섰다. 관행적으로 농약과 화학 비료에 의지하던 화학 농법을 포기하는 대신 퇴비와 적정 기술을 이용한 유기 농업을 대대적으로 보급한다. 인구의 80퍼센트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 지역의 아스팔트 위에 상자형 또는 화단형 농지를 조성한다. 외부 충격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이를 계기로 순환적인 농법이 개발, 보급되면서 쿠바의 수도 아바나는 대표적인 생태 도시로 거듭난다. 이때부터 석유의 소비는 줄고 토양은 생명력을 찾아간다. 2012년 쿠바에는 1만여 개가 넘는 도시 농장과 텃밭이 있다. 한때 40퍼센트대에 머물렀던 식량 자급률도 거의 100퍼센트가 되었다. 국민의 건강도 향상되었다. 질병 발생률이 30퍼센트나 낮아졌고, 영아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쿠바는 유기 농법 선진국이자 도신 농업의 메카로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게에서 견학을 갈 정도이다. 우리가 참고해야 할 훌륭한 모범 사례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빗물에 대하여

농부들은 매년 새봄을 맞으며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시농제를 지낸다. 한해 농사의 풍흉이 날씨에 좌우되기에 하늘에 그 뜻을 비는 것이다. 때에 맞게 따뜻한 기운을 주고 때에 맞게 비를 내려 주고 떄에 맞게 바람도 불게 해 주십하 하는 마음이다. 그래야 한 해 동안 먹고살 곡식을 거둘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농부들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수천 년 자연과 함께 해온 지혜가 있다. 논과 밭의 모습에서도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경사진땅은 등고선을 따라 일궈 계단식으로 농경지를 만들었다. 그러면 흙과 물이 허투루 흘러가 버리는 일이 없었다. 논은 큰비가 올때는 물을 가둬 두는 역할을 하니 어느 정도 홍수에 대비할 수 있었다. 물길이 있는 곳에는 작은 웅덩이들을 마련하여 가뭄에도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논에 든 물에서는 우렁이와 개구리는 물론이고 미꾸리며 붕어까지 살았다. 물을 가둬 벼를 기르는 논은 우리의 주식인 벼를 키워 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깃들어 사는 곳이었다.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로 오이가 있다. 우리 조상들은 오이를 키우는 데도 지혜를 발휘했다. 기록에 의하면 밭에 항아리를 묻어 거기에 물을 채우고 그 주변에 오이를 심었다고 한다. 항아리에 있던 물이 천천히 흙으로 스며들도록 했다. 직접 물을 뿌리를 골기 중으로 날아가지만 항아리에 담겨 있으면 그럴 염려가 없다. 그래서 적당하게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하늘에 의존하던 천수답이 거의 없어졌다. 크고 작은 저수지를 만들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도 하고 지하수를 퍼서 쓰기도 한다. 시설도 발전해서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거나 구멍 뚫린 관을 설치해 물을 공급하기도 한다. 일일이 사람 소느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되니 무척 편리하다. 그런데 혹시 작물들도 이런 물을 좋아할까. 사실 작물 입장에서는 빗물이 가장 좋다. 적은 양이긴 하지만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비는 하늘에서 수증기가 뭉쳐서 만들어지는데 이때는 순수한 물이지만 대기 중에 떠 있는 각종 물질이 빗방울에 녹아든다. 성분 분석을 해보면 빗물에는 나트륨과 염소가 가장 많고 이외 칼슘, 마그네슘, 칼륨, 황산기가 들어있다. 번개라도 치는 날에는 질소 성분이 추가되기도 한다. 말하자면 빗물은 그 자체로 거름기가 있는 물이라고 할 수 잇다. 자연히 작물들이 좋아한다. 안타깝게도 빗물은 땅에 흡수되는 양보다 하천으로 흘러가는 야이 훨씬 더 많다. 이런 귀한 물을 그냥 흘려보내고 에너지를 들여서 맹탕인 물을 준다는 건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다. 빗물을 모아 두면 쓸 곳이 많다. 작물을 키우는 것은 물론 정원에 물을 주거나 청소할 때도 쓸 수 있다. 정수를 하면 훌륭한 음료수가 된다. 실제로 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곳이 많이 있다. 물맛도 좋아서 사람들이 아주 좋아한다. 갈수록 물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빗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두고 세계 각국이 고민하고 있다. 독일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빗물세라는게 대표적이다. 말 그대로 빗물을 흘려보내는 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보통은 땅에 스며들어야 하는데 아스팔트 등지에서는 그럴 수 없다. 이렇듯 물이 스며들 수 없는 불투수 면적에 비례해 빗물 처리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다. 예컨데 맨땅 위에 콘크리트 건물을 지으면 그 면적만큼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니 여기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이다. 반대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그 위에 텃밭을 일궜다고 하면 투수 면적이 넓어지니 그만큼 세금을 적게 메기는 식이다. 만약 빗물을 흘려보내지 않고 저장하는 시설을 만든다면 빗물세는 없다. 빗물 흘려보내는게 무슨 죄도 아닌데, 하지만 사정을 알고보면 그렇지도 않다. 땅으로 흡수되지 못한 빗물 때문에 지지대가 침수될 수 있다.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애기다. 온통 아스팔트, 콘트리트로 뒤덮인 도시에서 정말 필요한 제도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빗물을 이용하고자 많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일례로 빗물 저금통이라는 것을 만들어 설치하도록 지방 자치 단체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잇다. 빗물을 모아 두었다가 생활수로 사용하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물입 부족한 지역에 설치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빗물을 이용하고자 많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일례로 빗물 저금통이라는 것을 만들어 설치하도록

지방 자치 단체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빗물을 모아 두었다가 생활수로 사용하도록 돕는 장치이다.

 

사계절이 사라진다면

농부들은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다. 언제 비가 내릴지, 아침저녁 기온은 어떤지, 날마다 살피게 된다. 농부들은 농사 일지에 날씨를 자세하게 기록하기도 한다. 농부들은 농사 일지에 날씨를 자세하게 기록하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의 기후 변화를 가장 잘 느끼는 사람들이 바로 농부이다. 진달래꽃이 피면 볍씨를 담그고, 뻐꾸기가 울기 전에 참깨를 심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보다 일찍 진달래꽃이 보이고, 떄 이른 뻐꾸기 소리가 들리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씨를 뿌려 놓았는데 온다는 비는 오지 않고 감자의 씨알이 굵어질 때 마른 하늘이 이러지면 농부의 마음도 바짝바짝 탈 것이다. 물을대고 모내기를 해야 할 때는 말할 것도 없다. 한편, 근래의 기상 이변은 가뜩이나 날씨에 민감한 농부들에게 근심거리를 안겨 주고 있다. 이제는 진달래나 뻐꾸기 등 자연의 변화를 달력 삼아 농사의 시기를 가늠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자연의 생물들도 유전자에 누적되어 있는 정보를 통해 환경의 변화를 알아차려 적응해 왔다. 그러나 지금의 기후는 이러한 생물들도 적응하기 어려울 만큼 변화가 급격하다. 예컨데 꽃이 피는 시기가 들쭉날쭉해진다. 보통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쪽에서 북쪽 지방으로 올라오면서 차례로 꽃이 피고, 시기별로 피는 꽃도 정해져 있지만, 요즘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제때 꽃이 피지 않는 일이 많아졌다. 예년보다 너무 일찍 봄꽃이 펴 다시 한파를 맞거나, 봄에 피었던 봄꽃이 가을에 다시 피어 화제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농부들은 더워진 날씨를 걱정한다. 밭에서 기르는 채소들 경우에는 신선한 날씨를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배추를 들 수 있는데 더운 여름철에는 해발이 높은 고랭지에서 기릅니다. 그런데 요즘은 고랭지조차 기온이 높아 배추 농사를 망치기도 한다. 또한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으로 전에 보이지 않던 벌레들도 기슬을 부려 피해를 입기도 한다. 농부들은 일기예보와 농사정보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을 찾느로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며 농사짓기가 어렵기만 하다.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졌다고 말씀한다. 이러다 '뚜렷한 사계절'이라는 말도 사라지는 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기후 변화는 농부들에게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에 지국온난화, 엘니뇨, 라니냐, 온실가스, 해수면 상승 같은 말이 자주 등장한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혹시 30분 후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그때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만약 지금처럼 화석 연료를 계속 사용한다면 지구는 더욱 더워질 것이다. 해수면이 높아지고 몰디브 같은 섬나라는 물에 잠기게 된다. 1000년 후라면 육지 대부분이 잠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인간도 여기에 맞추어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생기거나 물고기 같은 체형으로 진화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되도록 우리가 지혜를 모을 것이다.

 

가장 현명한 해결책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이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이러지고 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대표적인 화석 연료인 석유는 우리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에너지원이다. 자동차, 비행기 등 교통수단을 움직이는 연료이자 우리가 입는 옷과 각종 생활용품의 재료이다. 먹을거리를 만드는데도 사용된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해 온도를 조절하거나 수확한 작물을 교통수단을 통해 시장으로 이동시킨다.  혹시 전기가 없는 생활을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냉장고, 세탁기, 텔리비전, 전화기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전기로 작동한다. 하물며 지금 들고 있는 스마트폰까지 말이다. 이 뿐만 아니라 전기가 없으면 붉을 밝힐 수도 없다. 우리의 삶은 저기가 없으면 한 순가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전기의 생상에 화석 연료가 쓰인다. 문제는 화석 연료가 이제 고갈될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캐내 사용할 수 있는 석유의 매장량은 70년 정도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엄청난 양의 석유가 쓰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현대 문명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구 온난화 떄문만 아니라 자원 고갈에 대비해서라도 지속 가능한 재생 에너지 개발이 필요하고 석유를 적게 사용하는 농사법을 널리 확산시켜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먹을거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숨을 멈추면 살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먹을거리 없이 살 수 없다. 우리의 목숨, 생명과 관련지어 생각하면 한 끼도 쉽게 지나칠 일이 아니다. 우리의 먹을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살피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든 씨앗을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해서 키우는 지금의 농사 방식은 건강도 해치고 환경도 오렴시킨다.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태양으로부터 식물이 만들어 낸 먹을거리를 자연의 순환 과정을 깨뜨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억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값싸고 맛있는 먹을거리들이 매일 우리를 유혹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의식을 느끼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먹을거리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들여댜 보아야 한다. 우리가 밥 다음으로 많이 먹는 빵을 예로 들어보면, 주 원료가 되는 밀 씨앗은 다국적 생화학 제조업체인 몬산토의 연구실에서 만들어져 미국이나 호주의 너른 밭에서 초국적 농기계 회사가 만든 기계에 의해 뿌려진다. 이들은 또다시 몬산토가 만든 제초제와 살균, 살충제와 화학 비료를 먹고 자란다. 이렇게 자라 수확된 밀은 화학적으로 방역 처리된 기차와 배를 타로 우리나라로 건너와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분 회사에서 밀가루로 빻아져 제과점으로 이동하게 된다. 우리는 자연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생태게 순환

 

오늘도 제 블로그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영양가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댓글을 저에게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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